[시황] 미증시폭등으로 지수 20P이상 급등…710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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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가 폭등한데 힘입어 20포인트이상 급등하면서 710선을 돌파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75포인트 치솟은 707.06으로 출발한뒤 외국인의 집중적인 순매수로 상승폭을 키워 715.93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익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 오전 10시21분 현재 21.72포인트 상승한 710.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1만선과 2천선을 각각 돌파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돼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폭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2천20억원어치나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84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지난달 30일부터 5일째 '사자'행진을 하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392억원과 2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는 각각 862억원과 434억원으로 42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과 은행업종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7.29% 치솟은 것을 비롯, 의료.정밀(7.24%)과 증권(5.94%), 운수.창고(5%), 철강.금속(3.40%)업종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은행업종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8%가량 오르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연중최고치경신을 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도 1%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제철과 하이닉스반도체도 모두 5%안팎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기술주로는 아남반도체우선주와 아남반도체2우선주, 누보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LG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10%가량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리서치담당 상무는 "어제밤의 미국 증시 폭등이 불이 붙어있는 우리 주식시장에 기름을 쏟아부은 격이 됐다"면서 "20일 이동평균선과 주가지수간의 이격도가 과열상태인 112%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지수는 일단 조정을 받은뒤 800선 돌파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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