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테러·사이버범죄 대응위한 1단계 조직개편

중앙일보

입력

로버트 뮐러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3일 테러와 사이버 범죄 퇴치에 중점을 둔 1단계 조직 개편 내용을 밝혔다.

뮐러 국장은 지난달 31일 의회 승인을 받은 1단계 조직 개편이 부분적으로는 9.11 미국 테러 공격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개편에 따라 범죄수사와대(對)테러, 방첩활동, 법집행, 행정업무를 감독할 4개 국장보가 새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가 "시와 카운티, 주, 국경을 넘나들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며 사이버 범죄 수사를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협력하도록 하기 위한 연방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뮐러 국장은 사이버 범죄 분야 요원을 증원하고 테러 공격 방지와 외국 정보활동에 대처하는데 업무의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개편으로 9.11 테러 공격사건에 대한 수사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사국이 해체될 것이나 수사국 전문 요원들은 범죄수사국이나 대테러.방첩국에 재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 "FBI의 조직 개편으로 대테러, 방첩, 사이버 범죄, 주(州)와의 협력, 법집행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개혁과 개편이 미국민의 생명과 21세기의 자유를 단호하게 보호하는 능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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