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나스닥지수 3.06%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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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데 힘입어 뉴욕증시의 기술주 지수가 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엔론사태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전체 시장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6%(58.20포인트) 상승한 1,963.10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3%(129.88포인트) 추가한 9,893.8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8%(13.31포인트) 오른 1,143.2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주, 나스닥시장이 18억9천만주였다.

이날 뉴욕증시 전체 분위기를 북돋은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네트워킹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주는 UBS워버그가 반도체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된다는 보고서를 내면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경우 8% 이상 올랐으며 노벨러스 시스템스는 11% 상승했다.

하드웨어주도 델 컴퓨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이뤄질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3.47%나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엔론 주가가 안정되고 엔론파산사태에 금융기업들이 노출된데 따른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티그룹 등 금융주들의 주가가 올랐다.

항공,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도 올랐으며 이에 반해 제약, 보험주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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