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 가입, 인천이 최대 수혜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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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인한 국내 최대 수혜지역은 인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무역협회 인천지부는 4일 '중국의 WTO 가입과 인천수출'이라는 제목의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업체들이 중국 특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국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역협회 인천지부는 인천이 중국 특수의 최대 수혜 도시가 될 것이라는 근거로 ▲대(對) 중국 경쟁력 우위 품목들의 수출비중이 높고 ▲대 중국 수출이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에 비해 경쟁력 우위 품목들로 간주되는 철강.자동차.기계.전기전자 등 4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인천 전체 수출총액의 62.2%를 차지하며 전국 평균 53.1%를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철강(11.5%), 자동차(15.1%), 기계(17.6%), 전기전자(18.0%) 등 4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일부 특정 품목에 편중돼 있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많은 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또 지난해 인천의 총수출은 2.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대 중국 수출은 15.8%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10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22.3% 증가, 전국 최고증가율 기록과 함께 전국 평균 증가율 1.5%를 압도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WTO 가입은 우리 기업들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대중 수출 확대가 침체에 빠진 인천경제 회복의 돌파구임을 인식,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정책개발 및 지원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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