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가안정대책 시급|79만석 이미 방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물가안정의 주축을 곡가에 바탕을 두고 이를 안정시켜가기 위해 지난 4월 21일 이 후 총 1백28만석으 정부보유미를 가마당(80킬로들이) 3천3백50원에 무제한 방출해왔으나 이 보유미 재고가 오는 9월에는 바닥을 드러내게 될 것같아 이른바 곡가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에따른 적절한 긴급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18일 농림부 당국에 의해 밝혀진 정부 보유미는 최근 겨우 48만9천석으로 총 보유량이 1백28만석중 79만1천석이 그동안 곡가안정을 위해 방출되어 앞으로 잔여보유량인 48만9천삭으로는 7월들어 하루 평균 1만2천2백석이 방출된 실적으로 미루어볼 때 그와 같은 양이 계속 방출된다면 8월말까지 밖에는 보유미 방출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햇곡이 본격적으로 나돌수 있는 10월 중순까지 1개월 반동안 이에 따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쌀갑안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같다.
당초 양곡수급계획에는 65년산 추곡으로 일반매수 40만5천석, 양비 99만1천석,농지세 61만6천석과 전년도 미회수 및 이월량 67만8천석, 맥류종자 개체로 8만 8천석 도합 2백53만3천석을 확보하여 이를 ▲군량 및 관수로 82만2천석이 정부관리양곡으로 비축되었으며 ▲수축 43만1천석, 나머지 1백28만석이 보유미로 서울 및 부산에서 그때그때 쌀값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79만1천석이 방출되어왔다.
그런데 장 기획원장관은 지난 12일 정부느 현재 90만석의 보유미를 가마당 3천3백50원씩에 무제한 방출할 것을 다짐한 바 있으나 실은 90만석의 보유미엔 군량 및 관수곡 일부가 포함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