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플로이드, 부자대회 5번째 제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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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먼드 플로이드와 아들 로버트가 오피스데포 부자(父子)골프대회에서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플로이드 부자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최종 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엮어내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헤일 어윈 및 스티브 부자를 1타차로 눌렀다.

레이 주니어와 짝을 이뤄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던 레이먼드 플로이드는 로버트와도 두번째 우승을 일궈내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아들 에릭과 함께 출전한 톰 와이스코프가 3위를 차지했다.

부자가 짝을 이뤄 2라운드 36홀 포볼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아버지가 반드시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어야 한다. (파라다이스아일랜드<바하마> AP=연합뉴스)

◆ 통차이, APGA 상금왕

태국의 골프영웅 통차이 자이디(32)가 올해 아시아프로골프(APAG)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2일 끝난 오메가홍콩오픈에서 13위에 올라 1만712달러의 상금을 보탠 통차이는 35만3천60달러로 APGA 사상 가장 많은 상금을 따내며 난생 처음 상금 1위를 확정했다.

공수부대원 출신으로 99년 혜성같이 APGA 무대에 등장, 상금랭킹 18위에 올랐던 통차이는 지난해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한국팬에게도 낯익은 선수. 올해 1승을 포함해 10차례 '톱10' 입상으로 APAG 신기록을 수립한 통차이는 올해 일본골프 투어카드와 브리티시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 아멕스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통차이는 APGA 시즌 최소 평균타수 1위(69.59타)와 최다 버디(258개) 1위에도 올랐다.

올해 APGA 3승을 거두며 통차이와 최후까지 상금왕을 다투던 위창수(29. 찰리위)는 31만5천857달러로 2위에 머물렀다. (홍콩 AFP=연합뉴스)

◆ 엘스 전 캐디에게 피소

2차례 US오픈을 제패한 어니 엘스(남아공)가 99년과 지난해 네드뱅크챌린지대회 때 고용했던 캐디에게 소송을 당했다.

네드뱅크챌린지 2연패를 달성할 때 엘스의 백을 멨던 사이먼 마실로는 3일(한국시간) "당시 엘스가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마실로는 '약속한 돈'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캐디는 대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로 보너스 액수를 약속한다"고 주장했다.

엘스는 마실로와 호흡을 맞춰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모두 4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었다.(선시티<남아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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