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무녀화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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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5일 상오 5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1가 618 박남래 (43· 여) 씨집 에 하숙 든 과부 이순옥(방·여)씨는 박씨와 치정관계로 서로 사이가 나빠 박씨의 일 가족4명이 잠자는방바닥에 휘발유 한 홉 가량을 뿌리고 불을 지른 다음 도망했다.
이불에 불이 붙는 바람에 박씨와 박씨의 장녀 이일순(14) 양등2명이 화상을 입고 영등포시립병원에 입원가료 중인데 이날아침 불은 곧 꺼져 집의 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남편을 여윈 박씨가 오래 전부터 사귀어온 영등포 모기계제작공장 종업원 김무씨 가 최근에 와서 자기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하자 서로질투, 사이가 나빠졌다.
경찰은 불을 지르고 도망친 이씨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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