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배 축구 선수선발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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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메」배파견 후보선수 선발을 둘러싸고 분규를 거듭하고 있는 대한축구협의는 13일의 긴급 이사회에서도 아무 결론을 내리지 못해 후보선수들의 최종 평가회 및 합숙훈련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있다.
최치환 회장의 사퇴를 걸고 소집된 13일의 이사회는 하오5시부터 4시간 반에 걸쳐 문제의 대학선수를 추가 선발할 것인가 아니면 당초 선발위원회가 뽑은 30명 선으로 밀고 나갈 것인가 토의한 끝에 아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4일 상오 다시 이사회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이 소집한 6인 선발위원회는 박규정 부위원장만이 출석함으로써 총 사퇴하겠다는 그들의 뜻을 다시금 굳혔다.
축구협회의 이 같은 분규로 「메」배 출전선수들의 최종평가회는 중단되고 시급한 합숙훈련도 지연되고있는데 많은 축구인들은 이 분규의 해결방안에 대해 『협회의 경비로라도 대학선수를 추가 선발, 훈련시키는 길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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