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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상의장 아들 신부 돼 귀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일하오6시 김포공항에서 이효상국회의장은 신부가 되어 7년만에 불란서에서 돌아오는 아들 문희씨(37)를 눈물을 글썽거리며 맞았다. 문희씨는 이의장의 4남매 중 둘째아들인데 경북대 정치과 출신으로 아버지 이의장의 촉망을 독차지했었다고.
아들의 창창한 앞날을 바라며 신부의 길을 만류하던 부친을 뿌리치고 굳이 종교의 길을 택했다는 문희씨는 학문의 기본인「라틴어」철학을 거쳐 7년간의 긴 수학을 닦았다고. 2년간 대구교구서 일한 후 다시 도불, 박사학위과정을 밟겠다는 이씨는 아버지 앞에서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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