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시중예금의 농협예치액을 안정증권발행한도에 포함한다』는 종래의 방침을 돌연 변경, 안정증권과 농협예치를 별도 취급키로 하고 20일자로 시은예금 10억원을 농협에 추가예치토록 함으로써 앞으로 늘어나는 시은의 유동성을 무제한 흡수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이같은 중앙은행의 방침변경은 다가오는 3·4분기(7월∼9월) 중에도 일반금융의 긴축이 불가피할 것을 뜻하는 것인데 금융관계자들은 이와같이 금융의 일방적인 긴축을 강행할 경우 자금성수기인 3·4분기의 기업자금사정은 극도로 악화될 것이며 이에따른 생산의 위축 및 경기침체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