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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서가] 꿈을 꾸는 구두장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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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 명품 거장 페라가모의 자서전

꿈을 꾸는 구두장이
살바토레 페라가모 지음, 안진환·허형은 공역
웅진닷컴, 1만7000원

"내게 1000개의 손이 달렸고 하루가 100일이라도 됐더라면! 앞으로 할 일은 무궁무진하며 나는 그 모든 것을 성취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를 만든 페라가모가 58세에 쓴 자서전 '꿈을 꾸는 구두장이'의 마지막 장에서 밝힌 자신의 꿈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신발도 없이 맨발로 다니던 그가 세계적인 구두제작자로 성공하는 과정의 야망과 좌절, 고통과 환희를 담고 있다. 특히 페라가모가 길고 가는 발에 낮은 굽의 구두를 만들어 준 오드리 헵번 등 유명 인사들의 일화가 소개됐다.

*** 석학 50인이 본 '10년후 세계'

What's Next? 2015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GBN) 회원들 지음
이주형 옮김, 청년정신, 613쪽, 2만1000원

미래를 예측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일은 모두의 관심사다. 특히 기업이 나갈 방향을 정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최고경영자나 국가.지방자치단체를 이끌고 가는 정치 지도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는 세계 석학 50명이 10년 후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한 보고서다. 존스홉킨스 대학 정치경제학 교수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생명공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수명 연장으로 인구 구성의 변화와 차세대 행위 교정 의약품을 둘러싸고 내부적 이권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전문가 오빌 셸은 중국의 자유로운 경제와 억압적인 정치 제도 간의 모순 등을 지적하며 중국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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