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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찬호 와라" 연 1500만달러 제시

중앙일보

입력

텍사스 레인저스가 박찬호 잡기에 나섰다.

최근 새로운 단장을 영입하며 팀 프런트 개편을 완료한 레인저스는 FA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박찬호(LA 다저스)에게 첫 공식제의를 한 구단이 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http://www.espn.com)의 루머 센트럴에 따르면 레인저스의 구애조건은 계약기간 5년에 연간 1500만달러의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마이크 무시나가 뉴욕 양키스와 합의한 연간 1475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스토브리그 시작부터 박찬호에게 관심을 보였던 레인저스는 탐 힉스 구단주가 1억 2천만달러의 대출을 받는 등 '코리안 특급'을 잡기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레인저스가 1500만달러를 제시함으로서 몸 값 하락을 걱정했던 박찬호측도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예년만 못하다 해도 마지노선은 1500만달러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몇 개 팀의 경쟁만 붙는다면 2000만달러도 가능하다고 말했던 스캇 보라스의 계산이 정확히 맞아떨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 강력한 타격을 갖고도 치욕적인 한 해를 보냈던 레인저스는 단장을 비롯해 구단 프런트를 전면 물갈이 하며 확실하게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의욕을 보여왔다. 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량감이 떨어지는 선발투수진의 보강은 레인저스 숙원사업이였고 박찬호를 영입한다면 레인저스의 오랜 갈증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Joins 유효상 기자<chrys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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