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택시법 재의결 강행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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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여야가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법 개정안(일명 택시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재의결 강행 입장에서 물러나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택시지원법안’ 내용을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택시법안 재의결 강행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 정책위의장과 국토해양위원장, 위원회 여야 간사 등 5명으로 이뤄진 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마련한 택시발전지원 특별법을 살펴보겠다”고 했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택시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6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택시법 대신 구조조정 에 대한 재정지원, 감차 보상 등이 담긴 택시지원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정원엽·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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