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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이 터진 「광장」의 이진수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연극만을 위한 전문극장임을 내세우고있는 극단 「광장」은「세익스피어」작품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오화섭 역)을 이진순 연출로 20∼23일 (하오 3시 30분·7시 30분) 국립극장에서 창립공연을 갖는다. 작품은 중세 영국사회의 종교 및 귀족들을 풍자한 가벼운 「코미디·스타일」.
○…주역이라기보다는 이 연극의 상징직인 존재 「에반스」신부역을 맡은 이진수(29)씨는 8년전 국립극단의 「시라노·드·벨주락」공연을 비롯, 60개의 작품에 출연한 무대 경력을 갖고도 은화식물처럼 비교적 무대밖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연기자다. 그러나 올해엔 「상복」이 터져 문예상의 연극 부문「장려상」및 동아산경 주최 「골든·스타」상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래서 연극협회에 전화기마저 기증했다는 연극광, 국립극단 단원이기도하다. 『앞으로 연극도 기업화하여 연극만으로도 생활할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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