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는 일 여인|국내 루트의 주범은 마건중과 정철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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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속보=대규모 합성 마약 「메사돈」원료 밀수입사건을 수사중인 합동 수사반은 13일 수배중인 연락책 김진권(45·대구시 동산동 1구 130)을 검거,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통관업자 정처영(37·구속중)씨 집에서 발견된 전문의 수취인이 일본「오사까」에 있는 「아라이·가스꼬」(오사까 미나또구쪼 도리미노레 312) 라는 일본여인이라는 것을 확인, 이 여인의 성분·직업·마약관계의 전과 여부 등을 알려달라고 일본 경찰에 조회했다.
수사반은 이번 밀수 사건을 배후 조종한 것으로 보이는 대한국 마약밀수출단의 자본주의 「아라이·가스꼬」여인으로 보고 있는데 수배중인 재일교포 재산반입의 「브로커」오덕이씨가 체포되어야 밀수입「루트」·밀수단의 조직계보를 사건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반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영구 귀국한 재일교포 허정길 노파가 정철영씨 등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실이 없다는 것으로 보아 마건중(대일외항선 선원)씨와 정철영씨 두 사람이 국내 범인 중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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