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갓 앤 몬스터

중앙일보

입력

거부할 수 있는 자유, 그것은 곧 신이 내게 준 가장 큰 축북이다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세 편의 연속 히트로 헐리우드를 장악했던 공포영화의 거장 제임스 웨일 감독. 그는 지금 헐리우드를 은퇴하고, 인적이 드문 대저택에서 무뚝뚝한 헝가리 가정부 한나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으로 부랑자로 떠돌던 클레이이 정원사로 들어오게 되고, 제임스 웨일 감독은 그에게 묘한 호감을 갖게 된다. 제임스 웨일 감독은 클레이에게 자신의 그림 모델이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클레이는 자신의 주인이 TV에서 보았던 〈프랑켄슈타인〉의 감독임을 알고 매우 놀라워한다. 제임스 웨일 감독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클레이는 잠시 그를 경계 하지만, 곧 서로는 인간적인 신뢰와 다른 이성애자간의 사랑보다 두터운 정을 쌓아가게 된다.

잦은 정신분열과 자살 충동증에 시달리던 제임스 웨일 감독은 한나가 집을 비운 어느 비오는 저녁, 클레이에게 자신을 죽여줄것을 부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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