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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지원군은 '외국인 기관투자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동아제약이 지원군을 얻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우리사주 조합이다.

동아제약은 22일 외국인 기관투자자 73곳이 증권예탁원을 통해 지주사 전환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의 보유주식 약 100만 주중 63만2000주(5.4%)가 동아제약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한 외국인 주주 100%가 회사 측 입장을 지지했다.

동아제약의 지배구조 개편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박카스를 포함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 '동아제약'으로 분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중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엄격한 기준과 과정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우리사주조합 역시 성명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힘을 더했다. 이들은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제약에 집중된 사업영역을 의료서비스 분야까지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회사 전체의 조직과 경영권이 안정돼 1900명의 조합원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동아제약은 지배구조가 취약해 M&A 대상으로 입에 오르내렸다. 지배구조를 개편하면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회사 조직원의 고용안정과 생존권을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액주주 인터넷 커뮤니티 네비스탁과 지배구조 사모펀드 서울인베스트클럽은 "비상장 자회사가 되는 동아제약의 직접적인 지배권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가 소유하게 돼 현 동아제약 주주의 직접적인 지배로부터 벗어나 주주권익을 침해받는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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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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