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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구에 꼬마이불|휘발유 수급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석탄 「시멘트」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시내전역에 걸쳐 25일 온종일휘발유가 떨어져 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평상시엔 1주일 분을 저장 해 온 왕십리 「터미널」마저도 재고가 바닥이 났고 덕분에 주유소마다 각종 차량들이 장사진-. 다행히 이번 소동은 절대량 부족이 아닌 수송사정 때문이라 곧 풀릴 예정이지만 한참 북새질을 친 상공부당국자는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은 표정.
『우리 수급사정은 꼭 거구의 사나이가 어린애 이불을 덮은 격』이라고…. 어깨가 나와서 끌어당기면 발이 나오고 왼손이 선뜻해 밀치면 바른손이 나오는 격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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