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 내 스마트폰 비용 비교해보니…

미주중앙

입력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각종 앱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걸어 다니는 미니 컴퓨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이러한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서 지출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면서 한인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스마트폰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단말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2년 계약플랜과 장기계약 없이 필요에 따라 통화플랜을 변경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페이드(Pre-Paid) 플랜을 비교해 봤다.

▶스마트폰 구매

스마트폰 가격은 기종 모델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2년 계약 고객에게 무료 또는 리베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다. 장점으로는 가입시 비용부담이 적다는 것과 최신형 모델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이라면 계약기간에 묶이게 된다는 것.

반면 계약 없이 매달 사용료를 내는 월플랜 이용자의 경우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구형 모델이라도 최소 100~200 달러, 최신 모델의 경우는 500~650 달러까지 호가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삼성 갤럭시 S3는 500달러 전후 갤럭시 노트2의 경우는 650달러 전후에 판매되고 있다.

▶통화.데이터 플랜 종류

1. 장기계약

2년 계약의 경우 스마트폰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제공받는 조건으로 데이터 플랜에 자동으로 가입되게 된다.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적당한 플랜을 선택하면 되는데 간단한 이메일 확인이나 GPS사용 SNS 이용 등만 한다면 1GB 미만 동영상이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적어도 3GB 이상 되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프리 페이드 및 월 플랜

데이터 플랜을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기계약 플랜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데이터 플랜 없이 와이파이(WiFi)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분당 통화료만 결제되는 프리페이드 플랜이 가장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업소들이 늘면서 조금만 발품을 팔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알뜰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월 플랜의 경우에는 장기계약과 같이 다양한 데이터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3. 이동통신 3사의 플랜 비교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자 각 통신사들은 무제한 플랜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무제한으로 데이터 사용을 허용하지만 일정량을 초과할 경우 데이터 속도를 제한하는 것이다. 예로 데이터 사용량을 2GB까지는 4G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과시 3G나 2G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것. 특히 동영상이나 온라인 게임을 할 경우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급격히 느려지거나 버퍼링이 심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은 "무제한이 무제한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인 버라이즌 AT&T 티모빌의 2년 계약 개인 무제한 플랜을 비교해 보면 버라이즌은 데이터 사용량 2GB에 월 100달러 AT&T는 4GB에 월 1100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며 티모빌은 데이터 무제한(2GB까지 4G서비스) 플랜을 8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프리페이드 무제한 플랜을 살펴보면 버라이즌은 월 데이터 사용량 2GB에 80달러 AT&T는 월 65달러에 1GB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티모빌은 무제한 데이터(2GB까지 4G서비스)가 월 60달러다.

프리페이드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티모빌의 경우 최근 월 70달러에 데이터 사용량에 관계없이 속도제한 없는 4G 무제한 서비스 플랜을 출시 주목을 받고 있다.

4. 장기계약 vs. 프리페이드

그렇다면 프리페이드나 월 플랜으로 이용할 경우 과연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2년 계약과 프리페이드 플랜에 각각 삼성 갤럭시 노트2 기종을 제공하고 있는 티모빌로 비교를 해봤다.

우선 신규 2년 계약을 할 경우 갤럭시 노트2 가격이 370달러 매달 무제한 데이터 플랜(2GB까지 4G)이 80달러다. 가입 후 2년간 소요되는 총비용이 2290달러가 된다. 반면 월플랜의 경우 갤럭시 노트2 가격이 650달러 무제한 데이터 플랜(2GB까지 4G)이 월 60달러로 2년간 사용했을 경우 총비용이 2090달러가 된다. 또는 월 50달러 무제한 데이터 플랜(100MB까지 4G)을 선택하면 2년간 총비용이 1850달러가 된다.

매달 지출되는 통신비가 부담이 된다면 WiFi만 이용해서도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다. 티모빌 100달러짜리 프리페이드 카드를 구매하면 1년간 1000분의 통화를 할 수 있다.

집이나 직장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전혀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00~650달러에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통화비만 지출하면 되는 셈이다. 물론 이동 중이나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없는 점이 단점이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통제나 장기계약을 할 수 없는 경우 프리페이드 플랜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