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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군을 찾아주자|실종 40여일에 찾다지친 아버지 신씨의 호소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만2천여명의 서울시 직윈과 3만3천여명의 통·반장은 11일상오「신동우 어린이 찾기운동」을 5월 한달동안 벌이기로 했다.
네살짜리 사내 신동우어린이는 지난3월29일 집 앞에서 놀다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아버지 신칠식(34·마포구 아현동 산7의 228)씨는 한달동안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헤매다 지쳐 11일 상오 서울시청 안에있는「시민의 방」을 찾아『잃어버린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옥 서울시장은 이 호소를 듣고 5월이 「청소년 보호의 달」임을 강조, 서울시 직원은물론 서울시 9개구청 3백1동의 반장 3만3천여명까지 총동원하여「신동우 어린이 찾기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 운동의 방안으로 4만장의 신동우 어린이 사진과 특징이 적힌 전단을 각 동·반에 배부하는 한편 서울시 각 중·고등학교에 협조를 요청하고 시내부녀단체를 동원, 대대적으로 「신동우 어린이 찾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신동우 어린이의 아버지 신칠식씨는「시민의방」에서『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한달보름이 지나도륵 찾지못했으며 강원도 화천에 있는 보육원에서 원장이 비슷한 어린이가 있다는 편지를 하여 지난 9일 달려갔으나 허탕을치고 말았다』고 울상을 지었다.
신동우 어린이는 얼굴이 둥글고 머리가 큰편이며 속에 빨간「스웨터」에 자주색 상의와밤색 털바지에 푸른「비닐」털신을 신고 있었다고한다.
아버지 신씨는『원한관계도 전혀 없으며 똑똑하게 생겼기 때문에 누가 기르려고 데리고간 것이 아닌가 추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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