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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세고 수온 낮아 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조건이 좋지 않은 날씨였다. 온종일 설레는 바람으로 물결이 어지러운 데다가 수온이 낮아 실망하고 돌아온 꾼 들이 많았다.
고삼저수지는 워낙 변동이 심한 곳이다. 수량보다도 대어를 노리는 꾼 들이 모여들게 마련인데 이날은 무려 16대의 「버스」가 들이닥쳐 동원된 인원으로 친다면 최고였다. 「진도」 「제일」「희망」「한국」「새한」「청경」「협동」등이 한결같이 『별것 없었다』는 이야기. 「한국」은 가는 도중 몇몇 회원이 샘골저수지에 내려 우연히 (?)자 짜리를 한 마리 올렸지만.
지난달에 몇 마리 월척이 나왔던 금당저수지에서「장안」이 이번에도 예상외의 큰성과를 거뒀다.
토요일 하오에 떠나 특등지를 독점하는 바람에 다른회에서는 골탕을 먹었다. 월척이 8마리에 90마리를 낚은 회원이 있다. 자리를 뺏긴「영희」「하동」「불광」「갈현」「용산」 등은 허탕을 쳤고.
대동저수지에서 「일 」가, 항포수로에서「영도」「반도」가, 만수터저수지에서「서울」이각 각 심심풀이를 한 정도였고.
그런대로 재미를 본 것은 신갈저수지에 나간「길」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곳은 큰변동이 없는곳이다. 이날도 5∼6치 짜리가 고루게 나와 평균 3O마리씩, 많은이는 50여마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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