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락|어머니와의 대화|어머니회주최 모자모녀 좌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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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머니! 못다한, 못다한 마음이지만 진하게 타는 마음으로 지금은 공손히 두손을 모읍니다』한 시인의 기도만은 아니다. 8일은 어머니날. 어하루만이라도 우리는 마음을 열어 어머니를 맞아 드리자.「대한어머니회」는 지난4일 여성회관에서 어머니를 위한 기쁜 자리를 만들었다. 아들 딸들의 곁에 어머니를 맞아 들이고 즐거운 얘기들을 펴놓은 것이다. 아기자기한 이자리에 10대의 자녀들은 어머니에계 뜻밖에도 무거운 주문들을 해서 어머니는 다시 짐스러운 마음되기도했다.「어머니와 아들딸들의 대화」에서 관심끄는 줄거리들을 엮는다.
『우리는 꿈이 부풀어있음니다.우리의 뜻을 밀어주셔요. 간섭에는 한계를 정해두고 때로는 한걸음 양보로 우리의뜻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싶읍니다』자녀들의 야무진 얘기다. 부모들의 간섭을 이들은 싫다고 말한다. 장래를 스스로 생각할수 있다는 자신(자신)을 보이고 싶어하는 심경들은 대단했다.
『우리의 욕구를 이해 안해주는데서 불평은 늘어요. 집에 늦는경우 이유를 아시기전에 먼저 야단을 치십니다』한 여학생의 얘기. 『가정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셔요. 특히 학교에서 돝아갔을때 어머니가 화내실때가 가장 우울해요. 자신의 괴로움을 참아 가족을 위해 어머니는 봉사해 주셔야 겠어요』 그러면서 그딸은 어머니가 가정에서 너무 부담이 큰것에 마음 아파한다.
『아버지드 어머니를 가족을 뒷바라지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시거든요. 어머니의 부담은 아버지가 덜어드릴수 있어야해요』여기에 한 아들은 항변한다. 『어머니의 신경질은 자녀가 풀어 드려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밖에서 있었던 일을 가정의 어머니에게 한가지라도 이야기 해드림으로써 어머니의 기분은 새로와 질거예요』
『부모님들은 대체로 아들을 좋아하십니다. 특히 강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커요. 그러나 2, 3남들에게도 장자 못지않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셔요』어느 지차아들의 말이다. 또한 입학시험에서 1차에 실패했던 딸은 이런 블평도 있다.
『학교를 나쁜데 다닌다고 그자체로만 사람전체를 평가해 주지 마셔요.』자녀를 일류학교에 입학시켜놓고 어머니가 우쭐해하고 있다고 어린마음들은 어머니께 반성을 요구한다.
또한 남녀교제문제에도 10대들은 관심이 크다. 교복울 벗기전에 이성을 서로 올바르게 이해시켜주는 교육을 받고 싶다고 얘기한다. 너무 이성교제를 금하는일이 결코 그들에겐 좋지않다는 생각들이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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