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반정부 e-메일 발송인 국가전복 혐의로 재판

중앙일보

입력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낸 중국인이 국가전복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홍콩의 한 인권단체가 6일 밝혔다.

인권민주정보센터는 왕진보(29)가 국가권력에 대한 전복을 고무한 혐의로 오는14일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보는 지난 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혁명적인 결정을 뒤집을 것과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e-메일을 해외 중국인 단체에 보낸 혐의로 지난 5월 산둥(山東)성에서 체포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강도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10명에 대해형을 집행했다고 관영 북경만보(北京晩報)가 보도했다.

(베이징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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