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침 없애고 잘 살게 되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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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풍성한 5월의 신록이 무르익는 6일 하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앞뜰 잔디밭에서 「아시아」의 「스타」들과 환담하는 한때를 보냈다.
제13회 아세아영화제에 참석한 1백97명의 각 국 대표들은 홍 공보장관과 신상옥 대회장의 안내로 박 대통령을 예방-.
박 대통령은 상춘대 앞뜰에서 각기 자기 나라의 전통적인 고유의 의상을 화려하게 걸쳐 입은 아세아의 「스타」들을 한 사람씩 접견하고 한식 다과를 베풀었다.
제일 먼저 인사를 한 「홍콩」대표들에게 박 대통령은 「홍콩」은 「동양의 진주」라고 칭찬하면서 지난 번 동남아 순방 때 단 하루밖에 머무르지 못해 몹시 서운했다고 말했다.
월남 대표들에게 둘러싸인 박 대통령은 하루빨리 「베트콩」을 섬멸해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어느 대표들보다도 더 오랜 시간동안 환담을 나누었다.
이 날 청와대를 예방한 「아시아」영화제작자 연맹 대표들은 박 대통령에게 일본산 말 한 필을 선사했으며 대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일본 대표들은 그림 한 폭을 박 대통령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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