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가속화…주먹다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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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월파 서민호씨의 민사당(가칭)은 당초『이념중심으로 구성했으므로 다른 보수정당처럼「파벌」이나「파쟁」은 있을 수 없으며 복잡한 계보도 없다』고 자못 화기에 찬 듯한 출발을 과시했지만-.
지난 26일 이필선 대변인 선정을 둘러싸고 밑바닥에 잠잠히 깔려 있던 보수계 혁신계 4·19신인「그룹」등 3개의 계보들이 드디어「주도권」싸움이라는 흔한 세력다툼으로 표면화-.
이필선씨를 선정하려는 보수계는『7인 운영위가 서민호·정화암 양씨에게 위임했으므로 대변인을 선임, 대책위전체회의에 통고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L씨를 밀었던 혁신계는『수권사항이 아니므로 전체회의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 연3일간 대변인 때문에 전체회의를 보이코트하고 유회 전술.
따라서 이필선 대변인은 허공에 떠버렸고 이를 계기로 대책위원 20명 보강기준을 논의하던 운영분위에서 주먹다짐이 오가고 재떨이가 날아다니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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