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춘천역에 공원 … 공지천에 야간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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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시 봉의산 정상의 방송철탑과 각종 군사시설이 철거된다. 그 자리는 산림을 복원하는 등 휴식공간으로 정비된다.

 춘천시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도심공원을 조성하고, 거리 경관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온의동 KBS춘천방송총국 뒤 빈터와 옛 남춘천역사 주변은 휴식과 여가를 겸한 광장 개념의 도심 숲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힐링숲, 광장 분수대,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재해정비 사업이 이뤄진 교동 대머리산에는 나무와 꽃을 심고 휴게·운동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북읍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는 치유의 숲 소공원을, 서면 서상초교에는 체험학습 공간인 학교숲을 조성한다.

 2011년 시작된 경춘선 전철 하부 도심구간 녹지조성 사업도 올해 마무리된다. 올해는 퇴계동 홈플러스~신동면 정족리 구간에 나무를 심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소양강댐 주차장 가는 길에는 나무를 심고, 바닥분수를 설치하며, 장미공원을 꾸미고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민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의 관문 도로인 중앙로터리~캠프페이지 정문 구간은 디자인 거리로 조성한다. 업소마다 벽걸이 화분형 가든을 설치하고, 간판을 정비한다. 휴게·녹지공간도 새로 만든다.

 이 밖에 공지천 의암공원, 조각공원, 수변 산책로, 공지천교에는 도시 특색을 살린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분수대 주변은 나무 아래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매점과 화장실은 옮겨 짓는다. 춘천시 윤금연 경관과장은 “국비 지원사업에 많이 선정돼 근래에 가장 많은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이 더 푸른 도심에서 산책,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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