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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국민 71%, 개최시기 모르고 참여의사도 없어

중앙일보

입력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정확한 개최 시기를 모르고 경기장에 갈 의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19-20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드컵 관련 전화설문 결과 "월드컵이 열리는 달을 아느냐"는 질문에 49.7%는 `모른다'고 답했고 21.8%는 개최시기를 잘못 알고 있는 등 71.5%가 개최시기조차 모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확한 개최시기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28.5%에 불과했다.

또 "월드컵 경기 관전 의사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71%가 `없다'고 답했고 29%만이 `있다'고 답해 실제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상당히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드컵 이후 경제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86.9%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월드컵이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이밖에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이 더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러낼 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본 58.4%, 한국 36.8%, 모른다 4.8%로 일본쪽의 손을 들어줬다.

조사추최측 관계자는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 의지가 예상보다 낮았다"며 "성공적 월드컵 개최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는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작한 「아이러브사커」프로그램을 오는 4일부터 방영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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