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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9일 개장

중앙일보

입력

한국 축구의 '요람'이 탄생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통일공원내 11만2천200여㎡에 국비 등 130여억원을 들여 추진한 대표팀 트레이닝센터 건립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오는 9일 준공식을 갖는다.

협회가 과학적인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트레이닝센터를 짓기로 하고부지와 시공사(삼성건설) 선정 등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첫삽을 뜬 지 8개월여만이다.

축구장 건립 국내 1인자로 통하는 전형근(43.현대엔지니어링)씨가 설계와 감리를 담당한 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변 경관도 수려한 데다 무엇보다 쾌적한 곳에 위치, 축구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어줌은 물론 통일전망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설치 시설 파주시의 부지 무상 제공으로 예산절감과 함께 공사 추진에 탄력을 받았던 트레이닝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천630㎡) 규모의 본관 건물과 잔디구장 7개면(인조단지구장 1개면 포함)으로 구성됐다.

본관 건물에는 체력단련실, 샤워실, 노래방 등 휴게실, 식당, 물리치료실, 스크린과 영사기가 구비된 세미나실, 동시 102명 투숙 규모의 객실(1, 2, 4인용 총 42실)이 갖춰졌으며 건물 주위에는 인공폭포, 미니정원, 원두막 등 쉼터도 들어섰다.

또 한국 기후에 적합한 품종인 켄터키블루그래스와 파머를 혼합해 조성한 잔디구장은 국제 규격을 준수했으며 최신 고가장비로 자동관리돼 싱그러움이 상시 유지된다.

7개면 중 2개면에는 조도가 350룩스 이상인 조명탑(총 8개)이 세워지는 등 시설면에서는 일본의 J빌리지나 프랑스의 클레르퐁텐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인조잔디구장에는 내년까지 우천시에도 연습이 가능한 아치형의 지붕이 씌어질예정이다.

▲운영 방법
협회는 이 센터를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유소년대표 등에게 개방, 훈련토록 하고 지도자.심판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축구 관련 세미나도 열고 우수 청소년 특수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한편유소년리그 등도 유치, 이곳을 명실공히 한국 축구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식당 운영 방법 등은 미정인 상태이나 2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훈련하고 휴식을 취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지어졌다"며 "공기를 맞추느라 야간 작업을 강행하는 등 모두가 합심한 결과 별탈없이센터를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파주=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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