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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아이디어 상품 봇물

중앙일보

입력

온도 감지 숟가락.미끄럼 방지 그릇.외출용 종이 젖병….

유아용 아이디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술발전으로 유아용품에 사용된 소재의 유해성 논란이 사그라들자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기능성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

신세계백화점 유아용품 바이어 오종규 대리는 "휴대하기에 편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는데, 시장이 크지 않은 만큼 국산보다는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온도감지 이유식 숟가락은 30℃ 정도에서 붉은색이 주황색으로 변하기 시작해 38℃쯤에서 완전히 노란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숟가락이 붉은색이나 주황색일 때 유아에에게 음식을 먹이면 입안을 델 염려가 없다. 독일 토미티피 제품으로 4천5백원대.

기능성 컵과 그릇도 많다. 보령의 '누크' 흘림방지컵(1만2천원대)은 아기용 컵 뚜껑이 쉽게 열리는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따뜻한 물에서는 압력차로 뚜껑이 열리지만 평상시엔 어른도 열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컵을 거꾸로 들어도 물이 새지 않도록 했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판을 붙였다. 5천~1만2천원이다.

보령은 소독할 필요가 없는 휴대용 '유피스 이지 젖병'(7천9백~8천9백원)을 선보였다. 무독성 천연펄프로 만들었으며 젖꼭지 뚜껑에 실리콘 링을 부착해 샐 염려가 없다. 종이컵처럼 2~3회 쓸 수 있다.

플레이텍스는 젖병 아래 부분을 열 수 있도록 해 우유 찌꺼기나 불순물을 쉽게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또 빨대나 젖꼭지를 닦을 수 있는 아기용품 전용솔(8천원대)도 나와 있다.

일반 유아용 변기 커버의 4분의 1 크기로 접을 수 있는 휴대용 아기 변기 커버(3만8천원대), 다리 부분을 접어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아기 변기(4만2천원대)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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