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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채용박람회 개최 '활기'

중앙일보

입력

극심한 취업난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전문 채용박람회가 속속 열리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특정 분야의 원하는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구직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채용박람회만 찾아가면 되는 장점이 있어 전문 채용박람회의 개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임시직 구인구직 전문업체인 잡라인은 다음달 한달간 인터넷 사이트(www.jobline.co.kr)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시직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인재파견기업, 유통업체, 레저업체 등 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 박람회는 정규직 취업에 앞서 임시로 일자리를 원하거나 겨울철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잡라인의 서정규 사장은 "외국계기업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기업에서는임시직을 채용한 후 전문능력이 인정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며"임시직을 통해 경력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정규직 취업에 도전하는 것도 취업의 한전략"이라고 말했다.

잡라인은 박람회와 함께 이러한 취업전략을 가진 구직자들의 취업을 실질적으로도울 수 있는 임시직 취업세미나를 다음달 15일 강남역 근처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개최할 예정이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인 아이유레카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인터넷사이트(www.jobcolor.com)를 통해 '건설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3천여개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설계, 감리, 인테리어, 설비,관리 등 건설 분야의 전직종을 대상으로 기업과 구직자간 만남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이유레카는 지난달 보건.의료.제약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이 분야의 구인업체 3천여개가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기도 했었다.

잡링크는 다음달 인터넷 사이트(http://kojex.joblink.co.kr)를 통해 여성인력 채용박람회(11.8-11.30)와 장애인 채용박람회(11.22-11.30)를 개최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인력과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입사지원서 접수, 온라인 사전면접, 실시간 면접 등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펼쳐진다.

잡링크의 한현숙 사장은 "여성과 장애인의 취업에 대한 기업의 편견을 깨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전문 취업박람회가 열리게 되면 특정 분야의구직자가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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