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부는 아이는 TV를 더 보는 경향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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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장시간 TV 볼 것을 권유하는 전문가는 없다. 그러나 일부 엄마들은 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TV를 보게 한다.

최근 연구결과, 활동적인 아이들은 TV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이에게 TV를 보도록 하는 엄마 가운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거나 비만인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최근 217명의 흑인 엄마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아동의 행동발달과TV 시청과의 관계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 생후 3~18개월 유아들을 관찰했다.

그 결과, 생후 3개월된 아이들은 하루 평균 2.6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2개월이 될 때까지 전체 아동 가운데 40%가 하루 3시간 이상 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는 야단법석이고 엄마인 비만인 집에서 자라는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상황에 놓인 가정에서 자라는 유아보다 TV 시청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엄마가 과체중이고 아동이 야단법석인 가정의 경우 37%에서 유아의 하루 TV 시청 시간이 3시간이 넘었다. 반면 정상체중이고 아이도 요란을 떨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는 유아는 19%만이 3시간 넘게 TV를 봤다.

이번 연구 대상으로는 저소득층의 흑인 엄마들이 주로 포함됐다.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에 따르면 2살 미만의 아이들에게 TV시청은 교육적, 건강적 이득이 전혀 없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부모들이 야단법석인 아기들을 달래기 위해 텔레비전을 활용하는지 아니면 텔레비전으로 인해 아이들이 야단법석이 되기 쉬운지를 밝혀내지는 못해다.

이번 연구내용은 7일 마이헬스뉴스데일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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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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