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잃기 전 녹내장 예견하는 새 검사법 나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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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눈 검사를 해, 시력을 잃기 전에 녹내장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녹내장은 자칫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러나 시력 손실은 종종 매우 천천히 병이 진행된다. 그래서 대부분 눈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시력을 상당 부분 잃기 전까지는 이 같은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은 49세 이상 된 2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 연구한 결과 망막의 혈관 두께와 녹내장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당시 혈관이 좁은 사람들은 10년 뒤에 녹내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정상적인 혈관을 가진 사람에 비해 4배나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의대의 녹내장센터장인 엔드류 아와치박사는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열쇠라며 규칙적인 시력검사 없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내장을 시력 도둑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시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늦게 까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눈 관련학회는 18~60세 성인은 2년마다 눈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61세 이상의 성인은 매년 눈 검사를 해야 노안과 관련한 눈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연구내용은 4일 웹메디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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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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