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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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청정 지역 경북 영양군에 들어서는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 착수된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복원센터 건립사업의 1차년도 사업비 40억원이 올해 예산안에 반영됐다.

 복원센터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종 복원 등 유전자 관련 산업의 세계적 경쟁에 대처하고 생물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경북도가 환경부와 함께 국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현재 지정한 멸종위기종은 늑대·반달가슴곰·나도풍란 등 1급이 51종, 담비·가시연꽃 등 2급이 195종 등 총 246종이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여우·사향노루 등 동물 28종과 나도풍란 등 식물 12종 등 총 40종을 영양 복원센터에서 증식 또는 복원할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복원사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종별로 일부씩 진행해 왔다.

 복원센터는 국비 918억원을 들여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원 211만2000㎡에 세워진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반영된 예산으로 설계하고 부지를 사들인 뒤 내년에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복원센터에는 증식·복원 연구시설, 자연 적응 연구시설, 전시관·교육관 등 연구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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