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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하는 어느 축구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축구의 한 「플레이어」가 동료선수들은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각 중·고교와 실업「팀」을 10곳이나 유전하고있어 구장의 쓰디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동고의 「베테랑」K선수. 경신중 재학 때 축구를 시작한 그는 어 느정도 실력을 인정받자 구력유전을 하기시작, 그가 처음 전학한 곳은 동북중, 그곳에서 몇 개월 안되어 강문중으로 옮긴 그는 중동고에 진학하면서 동북고, 경신고, 광주조대부고, 철도청, 환국공을 거쳐 다시 중동고에 「컴백」, 이적 최고기록 보지자가 됐다.
이 기록은 과거에 학교를 많이 옮긴 것으로 유명한 K씨의 5개교보다 갑절이나 되는 것.
따라서 K선수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유명한 「팀」을 10곳이나 유전할 수 있었다고 자랑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이 같은 현상은 바로 우리축구계의 이면의 일단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야구나 농구에선 볼 수 없는 이런 선수는 축구에서만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생각해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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