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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각 단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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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14일 정오 내년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 할 장관을 대상으로 일부 개각을 단행, 양찬자내무부장관· 오원선보사부장관· 윤주형무임소장관과 한국진농림차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엄민영씨(전내무장관)를 내무부장관에, 정희섭씨(전보사장관)를 보사부장관에 임명하고 무임소장관 후임만은 공화당의 추천을 기다리기 위해 보류했는데 김일환씨(국제관광공사총재)에 대한 입각 교섭이 진행중이다. 박대통령은 이와 함께 조효원 내각기획조정실장의 사표도 아울러 수리, 그 후임에 최주철씨 (윤무임소장관보좌관)를, 무임소장관보좌관 후임에 이룡씨 (전강원도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개각에 이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일부 도지사들의 경질도 주말께 단행될 예정이다.
무임소 후임에 김일환씨 교섭
박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청와대에서 권국무총리, 길재호공화당 사무총장,이석제총무처장관 및 양내무장관 등을 불러 협의한 후 이와 같은 개각을 단행, 사실상의 선거내각을 발족시켰다.
박대통령은 14일 하오 지방시찰에서 귀경한 직후 정총리와 개각문제를 협의, 출마할 뜻을 밝힌 장관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그들의 진퇴를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이룡씨 임명 무임소 보좌관에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기회에 사임하지 않고 장관직에 계속 머물러 있다가 선거가 임박해서 사임할 경우 공화당 공천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혔으며 이에따라 정총리는 차례로 오보사·윤무임소· 양내무· 김병삼체신장관 및 조기획조정실장 등을 불러 개인별로 의사를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오보사·윤무임소장관은 입후보할 뜻을 명백히 했으나 김체신은 유임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총리를 방문하지 않은 김성은 국방장관은 따로 유임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정총리는 김일환씨를 불러 요담했으며 정오께는 정희섭씨가 총리실을 방문했다.
이날 사임한 양찬자씨는 경남 동래· 양산구에, 윤주형씨는 서울영등포 갑구(지구당위원장) 에, 한국진씨는 경기 평택구에, 그리고 조효원씨는 서울영등포 을구 (지구당위정장)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민홍씨약력 ▲경북경산군출신 ▲일본구주대법과졸 ▲북미주 시카고·노이스웨스트대졸 ▲일본고문행정과 ▲경희대법대학장 ▲초대삼의원 ▲최고회의양장 정치고문 ▲내무장관 (민정이양후)
추희섭씨약력 ▲경북출신 ▲평양의 전졸 ▲육군의 교감 ▲육군 준장 예호 ▲보사부장관(거정시) ▲해외개발공사사장
영주철씨 약력 ▲경남사천군출신 ▲동경농영대학졸 ▲서울농대교수 ▲농업협동조합사장 ▲농림부농정국장 ▲공화당정책위전문위원 ▲무임소장관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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