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기술이전 컨소시엄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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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29일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대학이공동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기술이전 컨소시엄' 지원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과기부는 보유한 기술의 수준이나 규모가 미흡해 별도의 전문인력을 확보하지못하고 결과적으로 기술이전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기관이나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연내 5억원의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보유기술의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연구기관이나 대학들도 컨소시엄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기술이전에 필요한 가치평가와 상용화전략수립 및 기술마케팅 등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과기부는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총 사업비의 30% 이상을 출연하고부족분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컨소시엄의 기술이전 실무인력에게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사업계획서를 평가, 올해는 1-2개의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34개까지 늘릴 계획으로 사업비 13억5천만원을 이미 확보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기술마케팅 전문업체 등도 참여할 수 있어 앞으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과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기부는 `연구성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 102억원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공공연구기관 보유기술의 민간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신제품개발지원사업'과 `신기술창업 지원사업'에 모두 28억원을 지원한다.

신제품개발 지원사업에는 출연연구기관 연구원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나 대학또는 국공립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이전받아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중소 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신기술창업 지원사업은 출연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거나 입주가확정된 기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창업된 신생기업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등은 관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http://www.kita.technet.or.kr)에 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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