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가능성에 유가 배럴당 22.55달러로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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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석유 감산 논의를 위해 29일(이하 빈 현지시간)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非)OPEC 산유국들이 회합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에 따라 유가는 최근 4일중 최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12월 인도분 석유는 배럴당 52센트(2.4%) 오른 22.55달러에 거래됐다.

NYME 유가는 미국테러사건 이후 그렇지 않아도 침체된 석유 수요를 이 사건이 더욱 침체를 가속화함으로써 사건 발생전에 비해 19%가 떨어졌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8일 OPEC은 배럴당 18.97달러로 떨어져 있는 유가를 25달러선으로 끌어 올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OPEC관계자들은 멕시코,러시아를 포함한 7개 비OPEC 산유국 대표들과 빈에서 만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앱토스의 석유중개업체인 뉴 웨이브 에너지의 대표인 크리스 메이스는 "그것(유가의 오름세)은 사우디 석유 장관의 강한 발언 영향"이라면서 "만약 그들(OPEC과 비OPEC산유국 대표들)이 감산 합의를 보게 되면 유가는 24.50-25달러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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