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핸드폰 사용은 140m 무방비 주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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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시속 96㎞로 운행도중에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140m를 무방비상태로 주행하는 것과 똑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운전자가 운전중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초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소요시간을 시속 96㎞로 달린다고 가정하고 거리로 환산하면 140m가 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속 96㎞로 운행하던중 핸드폰을 사용하면 운전자가 없는 승용차가 140m나 되는 거리를 그냥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차량운행중 운전자의 행동유형별 소요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음료수 마시기 4초 ▲선글라스 착용하기 4초 ▲도로안내지도 보기 4초이상 ▲라디오켜기 3초 ▲담뱃불 붙이기 3초 등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시속 96㎞ 운행시 운전자의 행동시간이 3초 걸리면 80m,4초가 소요되면 110m를 무방비상태로 달리는 것과 같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전자의 행동유형중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운전중에는 핸드폰사용 등 불필요한 행동들을 삼가해야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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