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16강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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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대표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렵게 1승을 추가하며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전통의 명문팀들과 함께 유럽 챔피언스 본선 2라운드에 무난히 진출했다.

맨체스터는 2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유럽프로축구 2001~2002 챔피언스리그 본선 1라운드 G조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3-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는 후반 종료 10분전까지 쉴새없는 공격을 펴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9분에는 반 니스텔루이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고 후반 31분에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베론이 찬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나왔다.

후반 34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군나르 솔셰르가 골을 터뜨린 뒤부터 골행진이 이어졌다.

라이언 긱스가 두번째 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에 반 니스텔루이가 팀의 세번째 골을 넣으며 페널티킥 실축의 부담을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9점(3승2패)이 된 맨체스터는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같은 조의 데포르티보 코루나(스페인)는 릴(프랑스)과 1-1로 비기며 승점 9를 챙겨 역시 2라운드에 합류했다.

F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리옹(프랑스)을 3-2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조의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도 페네르 바제(터키)에 2-1로 이겨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E조의 호화군단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이탈리아·프랑스 대표팀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와 다비드 트레제게가 투톱으로 나서 맹활약, FC 포르투(포르투갈)에 3-1로 역전승하며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포르투는 로젠보리(노르웨이)에 0-2로 진 셀틱 글래스고(스코틀랜드)와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H조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페예누르드(네덜란드)를 3-1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따냈으며 스타르타 프라하(체코)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 2-2로 비겨 2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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