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에 행장 기자회견]

중앙일보

입력

호리에 행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부실은행을 인수해 소매금융 중심의 새 은행으로 바꾸는 1단계 임무가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2단계 도약을 위해 새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임 결정은 스스로 했나, 아니면 대주주의 언질이 있었나.

"원래 51세에 은퇴한다는 것이 나의 인생 계획이었다. 현재 56세니 조금 늦었지만 목표대로 하는 것이다."

-연초에 하이닉스를 지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시 많이 생각한 뒤 결정한 것으로 후회는 없다. 하지만 이후 칩 산업이 부진해졌다. 원래 경기를 많이 타는 산업이라 미래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 채권의 처리 문제는 지금 말할 위치가 아니다."

-스톡옵션은 포기하나.

"평소 말했듯 스톡옵션은 현금이 아니다. 경영자와 주주의 합의며 기업가치를 올리는 수단이다. 열심히 일해 벌어야 행사할 수 있는데 나는 그만큼 벌지 못했다고 판단돼 행사하지 않을 생각이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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