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시스템 테러공격 이후 잘 지탱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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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맥도나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지난 9월11일 테러공격의 여파를 이겨내고 회복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념을 갖고 다고 말했다.

맥도나우 총재는 22일 조지타운대학 동문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지난 테러공격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해 가해진 일대 위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의 중심부를 공격하고자 한 자라면 그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금융시스템은 잘 지탱됐고 은행시스템도 계속 동작했다"고 말했다.

맥도나우 총재는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결제시스템은 단 한순간도 작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맥도나우 총재는 그러나 테러공격으로 인해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는 판단 불가능하다면서 이로 인해 기업들이 적정한 자본지출 수준을 결정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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