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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전정기관 재활 프로그램으로 어지럼증을 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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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소리이비인후과 어지럼증센터에서 ‘맞춤형 전정재활 치료’를 위해 디지털영상 안진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소리이비인후과]

부모님이 자주 어지럽다고 하면 무슨 질병을 의심해야 할까. 2011년 어지럼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1만3000명. 2006년부터 연평균 7.7%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해 진단이 쉽지 않다. 환자 10명 중 7명은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지 못해 두 개 이상 진료과를 방문한다. 이런 어지럼증에 국내에서 가장 앞선 전문성을 내세우는 의료기관이 소리이비인후과(대표원장 박홍준)다. 200평이 넘는 어지럼증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정확한 진단·치료에 힘써 온 덕분이다. ‘맞춤형 전정재활 프로그램’으로 어지럼증 치료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 진단부터 치료·재활프로그램 등 어지럼증의 모든 것을 진행하는 전문치료센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어지럼증의 80%는 귀 전정기관의 문제 탓=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대부분 빈혈을 떠올린다. 무턱대고 철분제나 영양제를 복용한다. 상당수는 뇌질환을 의심해 지레 겁을 먹기도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두통·스트레스·뇌졸중·내분비 질환 등 다양해서다.

 하지만 실제 어지럼증의 80%는 귀에 원인이 있다.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귀 전정기관에 질환이 생겨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귀 질환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소리이비인후과가 어지럼증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다.

 소리이비인후과는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표방해왔다. 덕분에 개원 10여 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귀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청담본원을 비롯한 제주·용인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어지럼증센터를 확장·개소했다. 환자동선에 맞게 공간을 배치하고, 새로운 첨단기기를 도입했다. 어지럼증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진료환경을 갖춘 것이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대표 원장은 “어지럽다는 것은 분명한 몸의 이상 신호다. 귀의 전정기관·중추신경계·말초신경계·내이·청각 등 신경계 전반을 분석하고, 상담을 통한 환자의 심리상태나 일상생활까지 다각적으로 분석해야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지럼증센터는 ‘어지럼증을 속시원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원스톱 서비스와 일대일 맞춤 전정재활로 어지럼증 치료율 극대화=소리이비인후과 어지럼증센터의 독자적인 치료법은 ‘일대일 맞춤 전정재활 치료프로그램’이다. 전정재활은 전정기관의 기능을 회복시켜 평형능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다. 우선 전정안반사(전정기관의 이상을 나타내는 눈동자의 움직임)와 몸의 균형감을 측정해 어지럼증의 원인을 진단한다. 결과에 따라 환자에 맞는 재활 운동·훈련법을 적용해 균형반사 작용을 회복시킨다. 일반적인 전정재활과는 다르게 모든 과정이 환자에 따라 ‘개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어지럼증센터 이승철 센터장은 “맞춤 전정재활을 통해 입체적 분석·치료가 가능하다”며 “프로그램 도입 후 90% 이상 높은 치료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어지럼증 환자는 디지털영상안진검사·전기안진검사·시운동검사·동적시력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센터는 환자 편의를 위해 모든 검사를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할 불편함이 없다. 또 5개의 독립된 검사실을 갖춰 검사 집중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검사 결과는 당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검사 직후 환자는 의료진에게 결과를 듣고 함께 치료계획을 세운다. 치료도 당일에 받을 수 있다.

 ◆의사는 ‘공부’하고 환자는 ‘만족’하는 병원으로 입소문=소리이비인후과는 의사를 교육하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소리-귀 임상 오픈세미나’를 연중 세 차례 진행한다. 의료진이 강사로 나서 진료실에서 경험한 여러 임상적 해결책과 노하우를 전한다. 작년 9월에는 ‘소리-귀 이비인후과 공식네트워크’를 공식 출범했다. 귀 특화치료시스템을 지원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구성원은 난청·이명·어지럼증 등 각종 귀 질환의 치료 방법과 임상경험을 공유한다.

 덕분에 환자 만족도도 높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환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 질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 곳을 목표로 한다”며 “모든 환자가 자신의 질환과 복용하고 있는 약, 치료법 등에 대해 상세한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아 기자

귀 질환 진료와 동시에 치료 서비스

박홍준 대표 원장

-소리이비인후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이비인후과는 코와 목 질환을 두루 진료한다. 하지만 소리이비인후과는 오직 귀 질환만을 전문으로 다룬다. 또 모든 의료진이 대학병원 교수 출신이다. 귀 질환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과 최다 경험을 자랑한다. 진료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도 자랑할 만하다. 모든 검사와 진료가 하루 안에 진행된다.”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고 하는데.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난청·이명·중이염·어지럼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전성 난청에 관한 연구발표는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 이를 치료에 연계해 유전성 난청 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로 한국인 난청유전자 10종을 발견했으며, 이석증(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세반고리관으로 이탈해 생기는 질환)의 새로운 원인 기전을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베개형 이명치료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새해 계획은.

 “작년은 뜻 깊은 해였다. 개원 10주년을 맞이했고, 어지럼증센터가 확장·개편했다. 용인 지점도 문을 열었다. 이제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달려갈 것이다. 우선 효율적인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더 많은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상의 의료시설·환경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번에 주목받기를 바라진 않는다. 꾸준히 성장해가며 환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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