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억대로 빚놀이 두 구청장 대기발령-7명 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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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억4천만원의 공금으로 이자놀이를 한 서울 중구·종로·영등포 등 3개 구청 직원들의 비행이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 밝혀져 두 청장이 대기발령 되고 간부 7명이 사표를 내게 되었으며 수사기관에서 이의 내사에 착수했다.
이 세 구청에서는 3년 전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개인수표와 바꾸어 이자놀이를 해왔는데 확인된 것만도 중부구청이 8천만원, 종로·영등포 구청이 6천만원씩으로 되어있다. 서울시 당국은 부정이 드러나자 우선 종로구청장 정문현, 영등포구청장 심륜씨를 대기발령 했으며 세 구청의 13명 중 7명으로부터 무더기 사표를 받고 있다. 사표 제출 직원은 다음과 같다. ▲종로 징수과장 이병천 ▲재무국 대기 백남호 ▲재무국 대기 이시형 ▲재무국 대기 고효진 ▲마포부과2계장 김운서 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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