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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벤처,낙도 학생에 참고서 보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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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이 창업한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벤처에서 낙도에 참고서 보내기 운동을 펴고 있다.

대입수능 참고서를 펴내고 있는 ㈜이투스그룹은 이달 초 전남 신안군 도초도의도초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최미선(17)양으로 부터 e-메일 한통을 받았다.

최양이 보낸 e-메일의 내용은 전교생 20여명이 다니는 도초고교에는 여러 대기업의 기부로 PC는 1인당 1대씩 보급돼 있으나 정작 공부에 필요한 참고서를 쉽게 구할 수 없어 교과서로만 공부하고 있다는 것. 이투스그룹은 최양의 e-메일을 받고 최양과 연락해 이 회사가 펴낸 `누드교과서'9권 한질을 최양에게 무료로 기증했다.

누드교과서는 서울대 재학생 100여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한 수능 대비 참고서로 출판한 지 3개월만에 10만권이 팔려나가는 등 고교생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참고서다.

이투스그룹의 김문수(24. 서울대 응용화학부 4) 사장은 21일 "우선 도초고교 2학급에 누드교과서 전집을 기증할 예정"이라며 "연평도에서도 참고서 요청이 들어와누드교과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트스그룹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참고서를 구하기 어려운 낙도에 있는 고등학교에 참고서 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김문수 사장은 또 "낙도에 있는 고교생들에게 서울대생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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