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유니콤, 내년부터 CDMA 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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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의 통신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은 내년 초부터 전국 320개 도시에서 중국내 최초로 미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에기반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차이나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그동안 CDMA 네트워크를 구축사업을 위해 2천400만위앤을 투입했으며 지난 5월부터 시작된 CDMA 네트워크 구축작업은 70%가량 완료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하이에서는 모토로라와 루센트, 노텔 네트웍스, 에릭슨, 퀄컴 등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자사의 CDMA 1X 기술 지원 능력을 선보이는 CDMA1X 솔루션 시연회가 열렸다.

이동통신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차이나 유니콤의 CDMA 서비스 개시와 관련,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5천억위앤 규모의 새로운 이동통신 시장이 형성되는 것은 물론 갈수록 중국의 CDMA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DMA기술은 현재 중국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유럽의 GSM 방식보다 데이터 전송능력에 있어서 더 빠르고 비용이 덜 든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차이나 유니콤은 CDMA 서비스를 실시하는 초기 단계에 1천500만명 가량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오는 2004년말까지 중국의 CDMA방식의 이통통신 가입자가 5천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CDMA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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