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2연승 쾌주

중앙일보

입력

"난 짜릿한 것이 좋다.9회말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하면 꼭 뱃속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기분이 든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32.뉴욕 양키스)는 정말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월드시리즈 4연패에 도전하는 뉴욕 양키스 또한 당할 팀이 없었다.

양키스가 19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2차전에서 리베라의 포스트시즌 통산 23번째 세이브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3-2로 꺾고, 쾌조의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양키스 선발 마이크 무시나는 하비에르의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6이닝 동안 4안타·2실점으로 버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포스트시즌 5연승이자 적진에서 귀중한 2승을 거둬 한결 여유를 갖게 된 반면 매리너스는 뉴욕 3연전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만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두 팀은 21일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타디움으로 격전지를 옮겨 올랜도 에르난데스(양키스)·제이미 모이어(매리너스)를 선발로 내세워 맞붙는다.

한편 20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선발 커트 실링)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존 버킷)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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