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vs 긴데쓰 일본시리즈 20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일본시리즈가 20일부터 펼쳐진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퍼시픽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긴데쓰 버팔로즈는 20일 오후 6시10분 오사카돔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야쿠르트와 긴데쓰의 일본시리즈는 '방패와 창'의 싸움으로 불리고 있다.

신흥 명문구단인 야쿠르트는 후지이-이시이-마에다로 이어지는 좌완 선발라인이 팀 전력의 핵심이다.

2년차이지만 올시즌 14승8패로 다승 1위에 오른 후지이와 중견 이시이 등은 일본내에서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특급 선발진이다.

또한 이들을 이끄는 포수 후루타는 설명이 필요없는 일본 최고의 안방마님. 후루타가 긴데쓰 타자들의 장단점을 적절히 파고든다면 싱겁게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야쿠르트의 공격은 센트럴리그 최고의 용병으로 불리는 페타지니와 후루타, 마나카, 이나바 등 4명의 3할타자들이 주축이다.

반면 예상을 뒤엎고 퍼시픽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긴데쓰는 폭발적인 강타선을 자랑한다.

올시즌 55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용병 터피 로즈와 나카무라(46홈런)가 공격의 쌍포로 일본 최고의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소베와 요시오카 등도 찬스에 강해 긴데쓰는 타자들의 방망이에 팀의 운명을 걸고 있다.

더욱이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해 보지 못했던 긴데쓰는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고조돼 야쿠르트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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