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중공업 계열분리 계획서 공정위에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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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 계획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 계열분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19일 "지난 16일 공정위에 계열분리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이를 기초로 공정위와 협의해 나가면서 미비점을 보완, 당초 계획대로 연내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획서 내용 가운데 미비점을 보완해 정식으로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하면 공정위가 이를 승인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 고문이 11.0%의 지분을 소유, 최대주주로 돼 있는 현대중공업은 그룹으로부터 `친족분리' 형식으로 떨어져 나가게 되며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함께 현대그룹에서 분리된다.

현대중공업이 계획대로 내년 1월1일자로 계열분리되면 현대그룹은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를 두 축으로 하는 소규모 기업집단으로 전락하게 된다.(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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