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알짜배기 땅 구입 늘어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들의 서울 땅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외국인들은 17만3천9백9㎡의 땅 (1조2천6백여억원) 을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면적으로는 39만2천1백80㎡ 준 수치지만 매입 금액면에선 오히려 3천7백76억여원 늘어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강남 역삼동 일대의 3천9백여평 등 노른자위 땅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 말했다.

취득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동포가 8만1천여㎡ (3천5백여억원) 의 땅을 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순수 외국인과 외국 법인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유럽.일본.중국계 순이었다. 취득용지는 주거용과 상업용이 각각 7만5천㎡안팎으로 비슷했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취득한 서울시내 토지는 총 5천14필지 2백14만여㎡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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