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기 잃은 교실」에 새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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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안동】개교 기념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영양실조교실 안동재건고등학교 신축교사 준공식이 12일 동교 교정에서 많은 인사와 지방유지, 교직원 및 학생 6백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거행되었다.
중앙일보 안동지사가 벌인 「교사 세우기 운동」은 박정희 대통령, 이효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지방유지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아 2백만원을 들여 작년 10월 31일에 착공, 이날 준공을 보게된 것이다.
신축교사는 단층 철근「콘크리트」건물 1백평, 대지 1천 평의 아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학교가 박 대통령에서부터 지방유지에 이르기까지 전국민의 감격 어린 도움을 받게된 것은 안동교육대학에 작년 말까지 교사를 비워주어야 하는데다가 작년 10월 동교 제2회 개교기념 식장에서 학생이 영양실조로 마루바닥에 쓰러졌다는 중앙일보기사(65년 10월 17일자 「영양실조교실」)가 전국에 전해지자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해왔다.
이에 용기를 얻은 중앙일보 안동지사는 「교사 세우기 운동」을 벌이고 중앙「텔리비젼」에서도 교사신축기금모금을 위한 방송을 하여 오늘의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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